✔ 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의심해보자.

1.     피부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2.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다

3.     메이크업이 잘 뜨고 오후만 되면 T존 부위가 번들거린다.

4.     지성용 화장품을 쓰면 건조하고 건성용 화장품을 쓰면 뾰루지가 난다

‘수부지’ 즉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란 지성 피부 중에서도 겉은 번들거리지만 속은 건조한 피부를 말합니다.
보통 ‘복합 지성 피부’라고도 하는데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을 동반한 경우가 많으며,
단순 지성 피부와 달리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염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여드름에만 집중해 여드름 관리 제품만 고집하거나, 피부가 건조해 생긴 각질을 스크럽으로 제거하다 보면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혹은 속건조가 느껴진다고 건성 피부용 화장품을 쓰면 과도한 유분기로 모공이 막혀 트러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부지 피부라면 수분을 공급하지만 빠르게 흡수되고 피지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 클렌징 루틴: 수부지 피부, 너무 강한 클렌징은 피해 주세요

‘수부지’ 피부는 클렌징, 보습 단계에서 과다 피지와 각질은 없애고 수분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클렌징 오일이나 로션으로 1차 클렌징을 하고 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폼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하고 피지 억제 및 수분 공급 보습 제품을 사용해 줍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강한 클렌징은 피부에 좋은 성분까지 앗아갈 수 있으니 만약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일반 클렌징폼이나 세안제, 물로 클렌징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제품 등을 사용했다면 클렌징 로션이나 젤 등 전용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피부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세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기초 루틴: 트러블이 올라왔다면 식염수팩을 사용해 보세요

건조한 부위는 유성크림 제형을 바르고 번들거리는 부위는 로션이나 수성크림 제형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부위 별로 나누어 바르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전체적으로 수분감이 높고 유분 공급을 최소화하는 오일 프리 제품
혹은 지루성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BHA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 후 건조한 부분에만 좀더 유분감이 높은 제품을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해지거나 트러블이 올라온 상태, 심하게 당기는데 여드름 때문에 보습을 집중적으로 하기 걱정될 때에는
소독된 거즈 3~4겹에 차가운 멸균 생리식염수를 적셔 10~20분 정도 덮어두는 식염수팩이 도움이 됩니다.

# 식습관 루틴 : 하루에 1L 이상 수분을 섭취해 주세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피부 건조를 막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피부가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되려면 진피까지 수분이 공급되어야 하므로 하루 1L(흡연자는 1.5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밖에도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하여 피부에 영양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섭취하면 부족한 수분과 무기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